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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기념사진이 전하는 사연

2017년 6월 어느날이였다.

강서약수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마치 꿈을 꾸는것만 같았다.

자기들의 일터를  찾아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게 된것이다.

누구나 무한한 행복감으로 가슴설레이는데 한 녀성로동자만은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수십명의 종업원들이 평평한 마당에 여러줄로 서다나니 남달리 키가 작은 그의 얼굴이 그만 앞줄에 서있는 공장일군에게 가리워 보이지 않았던것이다.

아무리 발뒤축을 힘껏 들어보아도 앞렬에 서있는 사람들의 어깨에도 닿지 못하니 촬영을 한다고 하여도 자기 얼굴이 나오지 못할것은 뻔하지 않은가.

일생에 다시 없을 뜻깊은 기념사진에 자기의 모습이 제대로 담기지 못할가봐 그는 조바심으로 가슴이 타는것만 같았다.

허나 어이 알았으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안타까이 발뒤축을 높이 들고 발을 동동 구르며 앞줄에 선 사람들의 어깨사이로 키를 솟구는 키가 작은 녀성로동자의 모습을 눈여겨보고계신줄.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열광넘친 환호에 따뜻한 답례를 보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사진촬영을 위하여 의자에 앉으실 때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키가 작은 그 녀성로동자의 팔목을 따뜻이 잡아주시며 처녀동무가 키가 작아 얼굴이 가리워질것같다고 말씀하시는것이 아닌가.

웅심깊은 친어버이의 사랑에 감격한 녀성로동자의 두볼로는 뜨거운것이 흘러내렸다.

이어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또 다른 사람의 얼굴이 가리워질세라 촬영가에게 다 보이는가고 다시금 물으시였다.

앞줄에 있는 동무들이 앉으면 보인다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뒤줄에 선 동무들의 얼굴이 다 나올수 있게 앞줄에 선 동무들은 앉아야 하겠다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이렇듯 다심하신 어버이사랑속에 얼굴이 가리워질번했던 한 녀성로동자만이 아닌 기념사진촬영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사진기렌즈에 똑똑히 찍히게 되였다.

뜻깊은 그날의 기념사진은 이 땅에 생을 둔 수천만 자식들을 슬하에 품어안으시고 그들의 마음속생각도 사려깊이 헤아려주시는 위대하신분을 자애로운 어버이로 모시고 사는 우리 인민이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행운아들이라는것을 전하고있다.

본사기자 김 련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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