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선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기관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원철직장

1947년 9월 26일 새조국건설로 분망한 나날을 보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해기슭에 자리잡고있는 성진제강소(당시)를 찾으시였다.

당시 그곳에는 원철직장이 있었다.

해방전에 일제가 원가를 적게 들이면서도 더 많은 철을 략탈해갈 목적으로 지은 원철직장은 자칫하면 전기에 감전되여 생명을 잃군하는 죽음의 고역장이였다.

일군들이 고압전기를 쓰는 위험한 직장에 들어가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앞을 막아나섰지만 수령님께서는 서슴없이 직장안으로 들어가시였다.

원철로들이 바둑판처럼 꽉 들어차고 쇠돌가루와 무연탄가루때문에 앞을 분간하기조차 어려운 직장안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원철직장에 서린 지난날의 피눈물나는 력사를 들으시였다.

원철직장을 죽음의 고역장으로 만들어놓은 일제의 악랄성에 대하여 폭로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해방전에는 우리 로동자들이 나라가 없었던탓으로 생명을 잃으면서도 위험한 원철로에서 일하지 않으면 안되였지만 조국이 해방되고 로동자들이 나라의 주인으로 된 오늘에야 무엇때문에 그들을 이런 위험한데서 일하게 하겠는가,강철도 로동자대중을 위해서 필요한것이다,강철이 아무리 귀중하다 해도 우리 로동자들의 생명과는 절대로 바꿀수 없다,강철을 적게 생산해도 좋으니 우리 로동자들의 원한이 서린 원철직장을 없애버려야 하겠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였다.

그후 일제식민지잔재인 원철직장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던 날 남녀로소가 떨쳐나와 제강소가 떠나갈듯 김일성장군 만세!》를 목청껏 부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 이야기는 인민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시고 인민의 요구와 리익에 저촉되는 일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인민에 대한 하많은 사랑의 이야기들중의 하나로 오늘도 끝없이 전해지고있다.

본사기자 엄 영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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