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비배관리로 들끓는 신계군안의 농장들을 돌아보고
봄계절의 미루벌에 다수확열기가 차넘치고있다.
우리는 얼마전 알곡증산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신계군안의 농장들에 대한 취재길에 올랐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식량문제를 풀자면 당의 농업혁명방침을 철저히 관철하여 벌방지대이건 산간지대이건 어디서나 정보당 알곡수확고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우리와 만난 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은 군안의 농업근로자들모두가 지난해 밀농사과정을 통하여 알곡생산구조를 바꿀데 대한 당정책의 정당성과 과학성을 깊이 체감하였다고,밀농사에 신심이 없어하던 사람들도 자신심을 가지고 올해에는 기어이 다수확을 내겠다고 결의해나섰는데 그 기세가 하늘에 닿았다고 말하였다.길지 않은 그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신들메를 바싹 조여매고 올해 알곡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군안의 농업근로자들의 격앙된 기세를 가늠할수 있었다.
우리가 먼저 찾은 곳은 정봉농장벌이였다.알곡증산투쟁에로 부르는 구호들과 표어,붉은기,이동식속보판들,흥겹게 울려퍼지는 노래소리,기세좋게 전진하는 분무기편대…
볼수록 장관인 드넓은 포전에서 우리는 이곳 농장 경리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얼마전 농장에는 긴장한 로력사정으로 영농공정수행에 난관이 조성되였다.밀밭다져주기를 하루이틀만 늦추어도 밀의 되살이률을 높일수 없는데다가 당장 어디에다 손을 내밀데도 없었다.하지만 농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자체의 힘으로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분발해나섰다.초급일군들이 앞장에서 이신작칙하였고 농장원들모두가 그들의 뒤를 따랐다.땅이 녹으면서 작업조건은 점점 더 불리해졌지만 누구도 주저앉지 않았다.오늘의 하루에 한해 농사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각오를 안고 온 농장이 달라붙었기에 수백정보나 되는 밀밭들에 대한 다져주기를 성과적으로 끝낼수 있었다.
정말이지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였다고,이런 관점과 일본새로 줄기차게 내달려 올해에 기어이 알곡증산투쟁의 앞장에 서겠다는 그의 결심이 반드시 실천으로 이어지리라는것을 확신하며 우리는 마석농장으로 향하였다.
영양액주기가 한창인 제4작업반포전에 들어서니 농장원들에게 공정작업수행에서 지켜야 할 기술적요구들을 차근차근 일깨워주는 일군의 모습이 눈에 안겨들었다.농장 부경리였다.오랜 실농군다운 체취가 느껴지는 농촌초급일군의 모습도 인상적이였지만 땅도 박식한 주인을 찾는다며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더없이 기쁘게 해주었다.
지난해 생리활성물질인 피토신을 도입할 때 농장에서는 이 사업에 기술일군,농장원 할것없이 너도나도 떨쳐나서도록 조직사업을 진행하였다.시험포전도 만들고 생육과정을 꼼꼼히 조사하면서 피토신을 어느 시간에 시비하는것이 보다 합리적인가,시비회수를 늘이면 효과는 어떠한가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도입방법을 확립한데 기초하여 여러 차례의 기술전습회를 진행하면서 그에 대하여 농장원들에게 원리적으로 인식시켰다.이렇게 농장원들을 과학농사의 담당자들로 준비시키기 위한 사업에 품을 넣은 결과 밀농사에서 례년에 없는 풍작을 거둘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농장원들모두가 과학농사에 알곡증산의 길,흥하는 길이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모든 농사일을 알심있게 해나가고있다고 덧붙이였다.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농장원들이 영양액의 혼합비률은 물론 평당소요량까지 정확히 계량하면서 잎덧비료주기를 하고있었다.
그들의 작업모습에서 우리는 다시금 새겨안았다.과학농사시대인 오늘날 선진과학기술에 누구보다 민감하고 과학농사가 몸에 푹 배인 사람이 진짜배기실농군이라는것을.
침교농장 제1작업반에서도 우리는 과학농사에 재미를 붙이고 봄철영농작업을 기술규정의 요구대로 해나가고있는 미더운 모습들을 대할수 있었다.서로 배워주고 배우면서 밀비배관리를 철저히 과학기술적요구대로 해나가고있는 작업반원들의 깐진 일본새가 그대로 푸른 주단이 되여 포전에 펼쳐진듯싶었다.푸름이 짙어가는 포전을 바라보며 봄의 정취를 한껏 느끼는 우리에게 작업반장이 자신심있게 말하였다.
《현재의 생육상태가 락관적입니다.전반적인 포전의 평당아지수가 2 000대정도인데 이제 더욱 분발하여 영양관리만 과학기술적으로 해주면 다수확은 문제없습니다.》
겨울철에 밀포전이 얼굼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량의 재를 마련하여 포전에 뿌려준 제3작업반의 농장원들,어떻게 하나 밀농사를 잘 지어 올곡식농사에서부터 장훈을 부르겠다고 수십정보의 밀포전에 대한 다져주기와 되살이비료주기를 짧은 기간에 결속하는 성과를 이룩한 제2작업반의 농장원들.
이곳 농장벌에서 우리가 만난 사람들의 지향은 하나였다.다수확,모두가 이 하나의 목표수행을 위해 줄기차게 내달리고있는것이였다.
릉수농장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잡도리도 여간 아니였다.우리가 농장에 도착하였을 때 포전에서는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하루계획을 넘쳐 수행하고도 만족을 모르고 계속 일손을 다그치고있었다.
포전에서 우리와 만난 농장일군은 지난 시기 산골인데다 농사까지 잘 안되여 많은 사람들이 정을 붙이지 못하고 떠나려 했던 이 땅이 새시대 농촌진흥과 더불어 누구에게나 일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은 사회주의문화농촌으로 전변되고있다고 하면서 자기의 심정을 이렇게 토로하였다.
《당의 하늘같은 사랑과 은정을 순간도 잊지 않고 더 높은 알곡증산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것이 어찌 그만의 심정이라고 하랴.
군의 그 어느 농장,그 어느 포전에서나 우리는 쌀로써 사회주의를 지키고 쌀로써 우리 혁명을 보위하자는 신념의 구호를 높이 들고 헌신의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충성스러운 모습들을 대할수 있었다.
군을 떠나면서 우리는 확신했다.
사회주의농촌진흥과 더불어 전변의 새 력사가 펼쳐지고있는 미루벌에 또다시 밀풍작의 자랑소식,알곡증산의 승전포성이 더 높이 울려퍼지리라는것을.
본사기자 장 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