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이 성황리에 진행되고있던 1989년 7월 어느날 평양에서는 축전력사상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떠나온 나라도,피부색과 언어도 각이한 300여명의 외국인축전대표들이 한날한시에 생일상을 받아안은것이였다.꼭 모국에 있는 고향집어머니의 손길이 닿은것만 같은 생일상을 보며 대표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대표들의 놀라움은 인차 크나큰 감격으로 바뀌였다.
며칠전 해당 부문의 한 일군을 부르시여 그동안의 축전진행정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료해하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문뜩 이번 축전에 참가한 대표들가운데 축전기간에 생일을 쇠는 대표들이 있을수 있겠는데 그들에게 생일상을 차려주자고 하시였다.
뜨거운 격정에 휩싸여있는 일군을
자애로운 눈길로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생일상을 일률적으로 다 똑같이 차리지 말고 그 나라 풍습과 그 민족이 즐겨먹는 음식, 특히 생일을 맞는 당사자의 특성과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알아서 그에 맞게 차려주며 평양에서만 맛볼수 있는 이름난 조선음식도 놓아주어야 한다고 그 차림새까지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그러시고는 간단한 생일선물도 주고 기념촬영도 해주어 그들이 조선에 와서 생일을 맞던 일을 두고두고 인상깊이 새겨두도록 하라고 따뜻이 이르시였다.
이렇게 되여 축전에 참가한 외국인대표들에게는 그들자신이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생일상이 차례지게 되였던것이다.
축전대표들이 받아안은 생일상,정녕 그것은 인류의
위대한 어버이께서만이 펼칠수 있는 뜨거운 인정의 세계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