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어느한 지방도시의 식료공장에서 열관리공으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내가 사회에 첫 걸음을 내짚던 날
아버지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세상은 로동계급을 위한 세상이다.이 좋은 세상을 위해 열심히 일하거라.》
아버지의 이 말은 그 자신이 걸어온 인생체험이기도 했습니다.
해방전에 막벌이군의 자식으로 태여난 나의
아버지는 해방후에야 비로소 인생의 참된 삶을 누리게 되였습니다.
아버지는 왜놈들의 구두발밑에서 신음하던 우리 민족을 구원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그 고마운 은덕에 보답할 일념안고 열심히 일했다고 합니다.
들끓는 로동현장에서 아낌없이 바치는 삶을
아버지는 보람으로, 긍지로 여기였습니다.
그 나날에 로동자들이 하는 일은 그 무엇이든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로동계급을 위한 진정한 인민의 세상에서
아버지는 로동자로부터 지배인으로까지 성장하게 되였습니다.
하기에 나는
아버지의 그날의 당부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사회의 첫발을 열관리공으로 내짚게 되였습니다.
나라에서는 평범한 열관리공인 나를 대학공부를 시켜 군의 살림살이를 책임진 호주로,오늘은 내각사업을 맡아보는 일군으로까지 내세워주었습니다.
평범한 로동자를 일군으로까지 키워 내세워준 그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자고 열심히 일한것뿐인 나에게 나라에서는 지난 4월 로력영웅칭호를 수여해주었습니다.
영웅칭호를 수여받던 날 나는
아버지가 한 말이 다시금 새삼스레 떠올랐습니다.
《이 좋은 세상을 위해 열심히 일하거라.》
그렇습니다.
평범한 근로자들도 일군으로,영웅으로 키워 내세워주는 고마운 품,그 품속에서 누리는 우리 인민들의 삶은 이 세상 제일 복받은 삶입니다.
나는 앞으로 한없이 귀중하고 고마운 이 나라를 지키고 빛내이는 길에 우리의 행복이 있다는것을 깊이 자각하고 인민생활을 책임진 호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기 위해 멸사복무의 기풍을 더 높이 발휘해나가겠습니다.
내각사무국 책임부원 리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