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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지 연

삼지연은 삼지연시소재지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4㎞,백두산의 장군봉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28㎞ 떨어져있다.

이 일대에는 본래 송화강으로 흘러들던 하천이 있었는데 백두화산과 북포태화산에서 분출된 용암들이 흘러내려 상대적으로 높은 둔덕과 작은 분지들이 생기면서 우묵한 곳들에는 물이 고여 못들이 이루어지고 송화강으로 흐르던 강줄기가 두만강과 압록강하계로 분리되게 되였다.

지난날에는 주요못들이 7개 또는 8개 있다고 하여 《7성지》,《8성지》라고 불렀으나 그후 여러개의 못들이 없어지면서 3개의 큰 못만이 북동-남서방향으로 가지런히 놓여있다고 하여 《삼지연》이라고 부르게 되였다.

삼지연대기념비가 있는 뒤쪽의 가장 큰 못을 1호못,이 못과 너비가 약 10m인 뚝을 사이에 두고 북동쪽에 놓여있는 못을 2호못 그리고 2호못의 북동쪽 약 370m계선에 있는 못을 3호못이라고 한다.

수면높이가 가장 높은 시기는 5월부터 9월까지 특히 눈석이때이며 가장 낮아지는 시기는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이다.

1호못에는 못이 형성될 때 낮은 둔덕이였던 2개의 비교적 큰 섬이 있다.

삼지연의 최대물깊이는 3.8m이며 평균깊이는 1.8m이다.

여름철에 물온도는 표층에서 20~22℃이고 바닥층에서 18℃이다.

삼지연에는 참붕어와 종개,산천어 등 여러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있다.

삼지연은 물이 맑고 호안이 백사장으로 되여있으며 변두리에는 자작나무,사스레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 등이 자라는 울창한 원시림이 바다처럼 아득히 펼쳐져있어 그 경치는 참말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호수두리에 병풍처럼 둘러선 이깔나무,자작나무가 물우에 비껴 자연경치를 더욱 돋구어주며 호수주변에는 들쭉나무,만병초,진달래를 비롯한 아름다운 식물이 자라고있어 삼지연은 참으로 풍치수려하고 아름다운 명승지로 되고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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