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어디선가 흥겹게 울리는 노래소리,웃음소리에 절로 마음이 끌리여 그곳으로 걸음을 옮기였다.
평양시 중구역 련화2동 52인민반 8층 1호세대였다.
집주인들은 우리 인민들로부터 《축구박사》,《이름있는 축구해설원》으로 사랑을 받아온 전 체육과학원 부원장이였던 리동규선생의 자손들이였다.
그들은 우리가 찾아온 사연을 듣고 반갑게 맞이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가정에서는 국가적명절이나 휴식일마다 온 가족이 모여 다채로운 가족오락회를 진행하군 합니다.》
맏아들 리학천이 하는 말이였다.
그의 말에 의하면 가족오락회의 조직자는 자기 어머니(한영희)라고 한다.
한영희로인은 올해 나이가 87살인데 무척 정정해보였다.
한영희로인은 웃으며 말했다.
《노래와 웃음이 준 덕인가 봅니다.》
알고보니 한영희로인은 남편인 리동규선생처럼 차디찬 이역땅에서 조국을 그리며 살았던 어제날의 재일동포였다.
조국에로의 귀국의 길을 열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대해같은 은덕으로 그도 조국의 품에 안기게 되였고 그 품속에서 꿈만같은 인생길을 걸어올수 있었다.
절세
위인들의 크나큰 은정속에 축구계의 이름있는 교수,박사로 인민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온 리동규선생의 인생길과 나란히 한영희로인도 우리 나라 체육무용계에서 재능있고 공로있는 공훈예술가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의 네남매 자식들도 다 대학을 졸업하고 맏딸은 신발공업부문의 관록있는 전문가로,맏아들은 인민봉사부문의 일군으로,둘째아들은 의학연구사로,셋째아들은 예술단체의 안무가로 자라났으며 국가적인 대회들에도 참가하여 영광의 기념사진도 찍는 남다른 행복도 받아안았다.
이렇게 흘러온 인생들이기에 생전에 세대주도 그렇고 가족성원들 모두가 자기들의 행복을 노래에 담아 부르기를 즐겨하는것이라고 한영희로인은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듣고있는데 이 가정의 5살난 증손녀가 뽀르르 달려오더니 지금 TV에서 나오는 노래 《친근한
어버이》를 자기가 부르겠다고 하는것이였다.
또다시 노래소리가 울렸다.
귀여운 증손녀의 노래소리에 맞추어 가족성원들 모두가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밝은 모습…
그 모습을 보며 우리는 생각했다.
조국의 따사로운 품이 있어 리동규선생의 가정만이 아닌 온 나라 가정들에 웃음과 기쁨이 차넘치고있다는것을.
이런 생각을 하며 우리는
위대한 어버이에 대한 고마움,조국에 대한 고마움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는 이 가정의 밝은 모습을 사진기렌즈에 담았다.
글 본사기자 김 련 화
사진 본사기자 정 성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