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선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기관지
달게 맞으신 궂은비

몇해전 8월 어느날이였다.

고온과 무더위는 삼복에 들어서면서 최고기온이 40℃까지 올라 낮에는 물론이고 한밤중에조차 그 열기가 가셔질줄 몰랐다.더우기 이날은 말복을 앞둔 때여서 무더위는 더욱 독을 쓰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무더위속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인민의 문화휴양지를 일떠세우실 구상을 안으시고 이른새벽 양덕군을 찾으시였다.

이날 그이께서 협의회를 마치시고 온천의 용출량과 종합려관위치를 확정하기 위하여 비물에 패워 울퉁불퉁한 도로와 소로길을 걸으시며, 뽀얀 증기가 서린 용출구들을 돌아보시면서 어느한 온실관리소에 도착하시였을 때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차에서 내리시는 순간 소낙비가 쏟아져내리기 시작하였다.

수행원들이 우산을 씌워드리려고 하자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이곳에 오니 비가 내린다고 하시며 오늘 양덕군으로 오면서도 비가 내리지 않아 걱정하였다고 하시면서 지금같이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가물때 오는 비는 황금비이라고 말씀하시였다.그러시면서 우리모두 농사에 좋은 황금비를 그냥 맞자고 하시였다.

황금비!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두고 얼마나 마음쓰시였으면, 심한 고온피해를 받고있는 농작물들에 대한 걱정이 얼마나 크시였으면 그이께서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는 황금비로 여기시랴 하는 생각에 일군들의 가슴은 미여지는것만 같았다.

옷을 흠뻑 적시며 내리는 소낙비를 고스란히 맞고계시는 경애하는 그이를 우러르는 일군들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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