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전부터 앓고있던 중병으로 하여 몇달전 생사기로에서 헤매이다가 소생한 평범한 공민입니다.
내가 깊은 밤 집가까이에 있는 서성구역병원으로 실려갔을 때에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너무도 위독한 나를 두고 혈육들도 이제는 다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맥을 놓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은철,리평미과장선생님들을 비롯한 의사,간호원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소생시켜야 한다고 하면서 낮에 밤을 이어 긴장한 치료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내가 닷새만에야 정신을 차렸을 때 그들은 너무 기뻐 나의 손을 꼭 잡고 놓을줄 몰랐습니다.
나라앞에 별로 자랑할만한 위훈을 세운것도 없는 나를 위해 그들은 가정에서 마련한 보약재와 입맛을 돋구는 갖가지 음식들도 입에 넣어주며 온갖 정성을 다했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의료일군들의 지극한 정성이 없었다면 나의 운명이 어떻게 되였겠습니까.
병원에서의 치료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이 나날 나는 훌륭한 의료일군들을 키워준 우리의 사회주의조국이 세상에서 제일이라는것을 깊이 절감하였습니다.
고마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과 의료집단의 적극적인 치료속에 열흘만에 병원문을 나섰지만 나를 위하는 의사선생님들의 정성은 끝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나의 건강을 념려하여 여러 차례 집에 찾아와 살뜰히 돌봐주었습니다.병이 다시 도지지는 않았는가고 걱정하며 건강상태를 구체적으로 관찰하고 몸보신에 좋은 보약도 안겨주는 그들의 진정에서 나는 친혈육의 정을 초월하는 동지애의 세계를 뜨겁게 새겨안으며 고맙다는 말밖에 더 다른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따뜻한 사랑과 정을 아낌없이 기울여주며 나의 마음속에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다시금 깊이 새겨준 서성구역병원의 의료일군들을 널리 자랑하고싶습니다.
서성구역 상흥동 10인민반 서 강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