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선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기관지
야전솜옷에 담으신 숭고한 뜻

주체95(2006)년 2월 어느날이였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군지휘성원들과 자리를 함께 하신 기회에 준엄한 시련의 고비를 헤쳐오시던 선군장정의 나날들을 감회깊이 돌이켜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문득 자신께서 입으신 솜옷을 보시면서 자신께서는 이 솜옷을 어버이수령님을 잃고 고난의 행군에 들어서던 때부터 오늘까지 입고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의 눈길은 그이께서 입고계시는 솜옷에 쏠리였다.

그러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옷을 해입은지가 10여년이 되였다고, 자신께서는 지난 10여년세월 이 옷을 입고 인민군부대들과 전국의 공장, 농촌들을 끊임없이 현지시찰하였다고 감회깊이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받아안는 순간 일군들의 가슴은 뭉클하였다.

원래 솜옷이란 입을수록 얇아지는 법이다.

그래서 솜옷을 어느 정도 지나면 새것과 바꾸어입는것이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다.

그런데 우리 장군님께서는 찬바람, 눈비를 다 맞으시며 10여년간 한벌의 솜옷으로 지내오시였던것이다.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의미심장한 어조로 이 솜옷은 선군혁명의 상징, 고난의 행군의 상징이라고, 자신께서는 그 준엄한 력사를 잊을수 없어서 이 솜옷을 벗지 않는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선군혁명의 상징!

정녕 류례없이 엄혹했던 고난의 그 시기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천만고생을 다 겪으시며 끊임없이 이어오신 10여년간의 그 눈물겨운 로고를 전하는 사연깊은 솜옷이였다.

본사기자 김 련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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