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선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기관지
한식솔

보통강구역 서장동 11인민반에서 사는 조윤걸전쟁로병의 가정으로는 매일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있다.

보통강구역 가로등사업소에서 일하는 김진옥은 여러해전 자기 일터로부터 멀지 않은곳에 조윤걸전쟁로병이 산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때로부터 그의 발걸음은 자연 전쟁로병에게로 향해졌다.

로병에게서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의 위훈담을 들으면서 전쟁의 승리를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싸운 그의 높은 정신세계에 절로 머리가 숙어졌고 로병을 위해 성의를 다하고싶은 마음은 더해갔다.

명절날이나 휴식일은 물론 로병의 집앞을 지나가다도 그에게 들려 건강상태며 생활형편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있다.

처음에는 홀로 걸은 이 길을 지금은 그의 남편과 딸도 함께 걷고있다.

소학교에 다니는 딸 정경이는 매일같이 전쟁로병할아버지가 보고싶다며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서 로병의 집을 찾아와 무용소조에서 배운 춤동작을 펼쳐보이며 전쟁로병을 기쁘게 하고있다.

평천구역원림사업소에서 일하는 리예경도 조윤걸전쟁로병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있다.

3년전 사업소를 찾아왔던 전쟁로병의 손녀와 이야기를 나누던중 그의 할아버지에 대해 알게 되였고 이것이 인연이 되여 그의 집을 자주 찾군한다.

자신도 로병할아버지의 손녀가 되여 성의를 다하고싶은 마음이 절로 생겨났던것이다.

로병이 입맛을 잃었다는것을 알았을 때에는 그의 입맛을 돋구기 위해 제손으로 성의껏 음식을 만들어 로병의 집을 찾기도 하였다. 

조국을 위해 목숨바쳐 싸운 전승세대가 있기에 오늘의 우리 세대가 있다는 생각,전쟁로병들을 아끼고 내세워주는것이 전승세대 후손들의 마땅한 도리이라는 자각으로 하여 그들은 오늘 전쟁로병가정과 한식솔을 이루었던것이다.

 

글 본사기자 엄 영 철
사진 본사기자 리 광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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