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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미술가 유보경

주체110(2021)년 4월, 대성구역 려명유치원으로는 한 어린이가 들어왔다.

그가 바로 당시 5살의 유보경이였다.

그로부터 얼마안되여 담임교양원 박미화는 보경이에게서 다른 아이들과는 남다른 점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항상 종이우에 무엇인가 그리는것이였다.

어느날 그림그리기시간이였다.

새별눈을 반짝이며 교재에 반영된 내용의 그림을 열성껏 그리는 아이들을 일별하던 담임교양원의 눈길이 보경이가 그리는 그림종이앞에서 멎었다.

동그라미며 내려긋기 등이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볼 때 상당히 정확하였던것이다.

순간 그는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그는 보경이에게 교재의 다른 그림들을 그려보라고 하였다.

보경이는 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담임교양원이 어떤 그림을 지정해주든 보경이는 즉시에 구도를 대담하게 잡고 정확하게 그리는것이였다.

《보경인 어떻게 그렇게 그림을 잘 그릴수 있나요?》

《선생님, 난 주위의 모든것을 다 그림으로 그리고싶습니다.》

그제서야 담임교양원은 보경이가 항상 종이우에 무엇인가 그리군 하던 원인을 알게 되였다.

그 이후 담임교양원은 그에 대한 그림그리기지도에 열정적으로 달라붙었다.

보경이는 놀랍게도 지루감을 느끼지 않고 배워주는 모든 지식을 해면이 물을 빨아들이듯 받아들이였으며 하나를 대주면 둘, 셋을 넘겨짚을줄 알았다. 점차 사물현상과 주위환경에서 받아안은 자기의 느낌을 그림종이우에 그려보기도 하였다. 

그가 그리는 그림종이의 부피는 날이 갈수록 두터워졌으며 그러한속에 보경이의 재능은 물론 사고수준도 몰라보게 껑충 높아갔다.

마침내는 나라의 수림화,원림화사업에 자기들의 어린 마음도 함께 바쳐간다는 내용을 의인화적으로 담은 소묘작품 《서로 도우며》를 완성하여 지난해 2월 광명성절경축 전국미술축전 《애국헌신의 한평생》 전국소묘,서예축전에 내놓았다.

유치원구내에 심은 꽃나무를 가꾸는 과정에 나무 한그루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애국자이며 우리 모두는 바로 그런 훌륭한 사람들로 자라나야 한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창작한 보경이의 작품은 축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 5월 로씨야에서 진행된 국제자선창작축전 《어린이들은 어린이들에게-2023》에 출품되여 많은 사람들속에 파문을 일으켰다.

오늘은 대성구역 려명소학교의 어엿한 학생이 된 딸애의 손목을 잡고 어머니 류경화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2살때부터 종이며 벽면에 연필로 장난을 하는 보경이를 보면서도 그 무슨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유치원선생님들은 우리 보경이를 재간둥이 미술가로 키웠다. 오늘 딸애가 그린 미술작품을 다시 보느라니 고마운 사회주의교육제도하에서 이 땅우의 모든 꽃망울들이 활짝 피여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것을 어쩔수 없다.》

 

글 본사기자 김 련 화
사진 본사기자 리 광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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