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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소 벼모도 꽂으시며

주체36(1947)년 6월 어느날이였다.

몸소 미림벌에 나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늘 동무들과 같이 모내기를 해보려고 나왔다고 하시며 논판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이때 한 일군이 위대한 수령님께 장화를 가져다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농민들이 장화를 신고 모내는것을 보았는가고, 모내기는 맨발이 좋다고 하시며 장화를 밀어놓으시고 논판에 들어서시였다.

한 일군이 평범한 농민들과 함께 손수 모를 꽂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앞자리에 모를 꽂아드리려 하자 그이께서는 남의 구역에까지 침범해서는 안된다고, 우리는 모를 내러 온 사람들이니 저마다 책임량을 다 해야 하지 않겠는가고 하시며 밝은 웃음을 지으시고 모를 꽂으시였다.

흥겨운 웃음꽃이 피여나는 논벌은 단란한 한가정의 일터와도 같이 흥성이였다.

 

본사기자 엄 영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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