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선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기관지
바치는것이 행복입니다

나는 이 나라의 평범한 공민들중의 한 사람입니다.

한때 나는 공민이라는 부름보다 한 가정의 주부라는 부름을 앞에 놓고 그 부름앞에 성실하는것을 행복으로 간주하고있었으며 그러한 생활속에서 녀성으로서,안해로서,어머니로서의 만족감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러한 나에게 사회와 집단의 귀중함,내가 안겨사는 제도의 고마움을 다시금 절감하게 된 잊지 못할 체험이 있었습니다.

다 아는것처럼 지난해 5월 나라에 돌발적인 보건위기상황이 조성되였을 때였습니다.

그때 나도 심한 고열속에 병마와 싸우게 되였습니다.

고열속에 시달리느라니 앓을 때면 머리맡에 앉아 살뜰히 간호해주던 남편이 몹시 그리웠고 또 한켠으로는 멀리 출장가있는 그가 야속하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우리 집에는 전에없이 초인종소리가 자주 울렸습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인민군대 군의부문 의료일군들이 때없이 달려와 진찰도 하고 약처방도 떼주면서 성의를 다하였습니다.

그들만이 아니였습니다.

매일 수시로 초인종이 울려 출입문을 열어보면 이웃들이 마련해준 식량이며 부식물이 놓여있었습니다.

평시에는 례사롭게만 들리던 초인종소리에 이웃들의 사랑과 정이 한껏 실려 나의 가슴에 뜨겁게 와닿았습니다.

그 초인종소리와 더불어 나는 남편의 손길만을 그려보았던 비좁은 마음,덕과 정으로 충만된 우리 사회의 한 세포인 우리 가정에 대해 새삼스럽게 느끼였습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악성비루스가 떠도는 수도의 약국들을 찾으시였다는 소식에 접하였을 때에는 총비서동지께서 바로 나같은 평범한 인민들의 생명을 지켜주시기 위해 위험천만한 곳에까지 가시였구나하는 생각에 격정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극적인 체험속에서는 받아안는 느낌도 류다른가 봅니다.

나는 지나온 나의 삶을 돌이켜보았습니다.

돌이켜볼수록 첫 걸음마 떼던 시절부터 오늘까지 어머니당의 따사로운 손길이 언제나 내곁에 있었고 늘 나를 포근히 감싸안고있었습니다.

결국은 나의 삶이란 그 모든 사랑을 받아안기만 한 삶이였습니다.

나의 마음속에는 나라를 위하고  사회와 집단을 위하는 일에 성의를 다하고싶은 마음이 고여올랐습니다.

그 마음을 안고 나라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스스로 찾아하였으며 지금은 수도의 입구에 희한하게 일떠서는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에 대한 지원의 길을 걷고있습니다.

이 나라의 공민이라면 너무나 응당한 일인데 나라에서는 값높이 평가해주고 사람들의 칭찬 또한 이만저만 아닙니다.

나는 긍지높이 웨치고싶습니다.

바치는 삶,이것이 나의 행복이자 이 나라 모든 공민들의 행복이라고.

모란봉구역 서흥동 66인민반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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